[오늘의 날씨/17일]햇빛 쏟아지는 봄거리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봄비가 내렸다. 비에 젖어 더욱 푸르러지는 대지. 그러나 비에 젖는 게 어디 나무와 꽃뿐이랴.

‘떠난 사랑 온몸에 퍼져/내 갈 길에도 흥건히 스며들어/나 곧 그 돌림병에 걸리겠구나’(이문재의 ‘봄밤’ 중)

‘한없이 외로움에 매달려 내가, 있다/이 봄에…오래 숨겨둔 내 비밀의 눈이…나를 쳐다보고 있다/…나는 아직 청춘인데…/청춘이라 말하는 내 마음이 운다’(김태동의 ‘봄에 쓴다’ 중). 봄은 겨우내 움츠렸던 우리네 가슴이 그리움에 젖어 드는 계절이기도 하다.

아침엔 안개가 끼고 전국이 맑은 후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영하2∼5도, 낮 10∼15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