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울릉군 "관광객 '1일어부' 체험관광 오세요"

  • 입력 2000년 2월 26일 00시 42분


경북 울릉군은 25일 관광객이 직접 어선을 타고 고기를 잡는 ‘체험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올해 관광객 유치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울릉군은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97년 21만9000여명을 기록한 이후 98년 13만9000여명, 99년 16만여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 올 유치목표를 20만명으로 정하고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군은 이를 위해 홍보책자 5000부를 추가 제작해 전국의 관광여행사에 보내는 한편 4월경 체류비 전액을 군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일반기업 홍보관계자 50여명을 초청, 관광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특히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8∼9월에는 관광객이 어선을 타고 바다에 나가 오징어를 잡도록 하고 이들이 잡은 오징어는 건조한 뒤 집까지 배달해 주기로 했다.

또 10월에는 저동 촛대바위 주변 해안에서 방어낚시대회와 울릉도사진 공모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관광객 1명이 줄어들면 12만원 상당의 관광수입이 줄어든다”며 “천혜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홍보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울릉〓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