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은임/AS비가 새상품보다 비싸서야

  • 입력 2000년 2월 22일 19시 03분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를 위해 일제 보온도시락을 샀다. 3개월 가량 사용하고 학교 급식 실시로 인해 줄곧 쓰지 않다가 2, 3일 전에 다시 사용하려고 하니 보온이 전혀 되지 않았다. 가까운 백화점에 문의하니까 고칠 수 없다고 해 판매처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다.

판매처 직원은 “수리비가 새로 사는 비용보다 더 많이 든다”고 했다. 구입한 지 1년도 안 된 보온도시락을 수리하지 못해 무용지물이 돼버렸으니 아깝기 짝이 없었다. 우리 생활 속에 수입품이 여기 저기 널려 있는 마당에 왜 쉽게 애프터서비스가 되지 않는지, 누구에게 따져 물어야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박은임(광주 북구 운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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