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김민석, 자유형 50m-100m 거푸 한국新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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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21·동아대)이 수영 자유형 단거리에서 거푸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석은 19일부터 이틀간 대전시립수영장에서 벌어진 제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 자유형 남자 50m와 100m에서 잇달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김민석은 20일 벌어진 자유형 남자 100m결승에서 막판 15m를 힘차게 스퍼트, 51초50을 기록해 97년 고윤호가 세운 종전 한국기록(51초84)을 0.34초 앞당기는 한국신기록으로 1위를 했다.

김민석은 전날 자유형 50m에서도 23초28로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23초54)을 0.26초 앞당기며 시즌 첫 한국신기록을 기록했었다.

1m83,75㎏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김민석은 국가대표 주장을 맡고 있어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로부터 ‘왕초’라고 불린다.

김민석은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직후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개인훈련을 하다 만 1년만인 지난해 12월 호주훈련부터 대표팀에 복귀했다. 97년에도 1년간 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주종목을 배영에서 자유형 단거리로 바꾸기도 했다.

김민석은 “이제야 운동을 열심히 해야 되는 이유를 알았다”며 “대표팀 합류이후 매일 4시간동안 웨이트트레이닝에 치중해 체력을 보강한 것이 좋은 기록을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영의 남녀 접영 1인자 한규철(경기고)과 조희연(서울체고)은 각각 오른쪽 엄지발가락 부상과 발목부상으로 저조한 기록을 냈다.

<대전〓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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