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하와이오픈]김미현 "첫승 어렵긴 어렵네" 25위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슈퍼땅콩’ 김미현(.016·한별)이 퍼팅난조로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20일 하와이 오하우 카폴레이GC(파72)에서 벌어진 2000미국LPGA투어 하와이여자오픈 최종 3라운드.

전날 투온시킨 11번홀(파4)과 18번홀(파4)의 7m짜리 내리막 퍼팅에서 각각 4퍼팅과 3퍼팅을 범하는 바람에 공동3위에서 공동14위로 추락한 김미현의 퍼팅난조는 이날도 계속됐다. 김미현은 11번홀에서 3퍼팅으로 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 1오버파 73타를 기록하며 공동 25위(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쳤다.

올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라운드이후 퍼팅이 흔들려 한국의 김미현, 권오연과 함께 공동25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공동42위(2언더파 214타), 한희원과 장 정은 공동47위(1언더파 215타)로 기대에 못미쳤다.

한편 베시 킹(미국)은 3라운드 연속 언더파(67-67-70)를 기록하며 12언더파 204타로 우승, 통산 32승째를 올리며 노장의 건재함을 알렸다.

김미현은 24일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호주여자마스터스대회에 당초 계획대로 출전하지만 박지은은 1주간 휴식을 취하며 3월2일 다시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2000다케푸지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안영식기자·오하우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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