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세이커스, 삼보戰 10연패 탈출

  • 입력 2000년 2월 16일 23시 04분


LG 세이커스가 삼보 엑써스에 ‘맺힌 한’을 마침내 풀었다.

LG는 16일 원주에서 열린 삼보와의 99∼2000프로농구 최종 5차전에서 박훈근(24득점)을 비롯, 주전 전원의 골고른 활약에 힘입어 85-77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시즌인 99년 1월1일 잠실경기 이후 삼보전 10연패(포스트시즌 3연패 포함)의 늪에서 벗어나며 17승21패로 공동 5위인 골드뱅크 클리커스, 기아 엔터프라이즈와의 승차를 0.5게임차로 줄였다.

이날 승부는 리바운드에서 갈렸다. 46-29로 LG의 절대적 우세. 다운스(14개)와 양희승(12개), 브룩스(10개)의 ‘삼각편대’가 두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낸 LG는 공격 리바운드만 16개를 잡아내 1쿼터부터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치 않고 점수차를 벌렸다.

‘농구 9단’ 허재가 3쿼터까지 4득점에 그쳐 리드를 허용했던 삼보는 4쿼터 들어 허재가 10득점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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