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항토음식 관광상품화 추진

  • 입력 2000년 2월 16일 00시 47분


‘부산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을 아십니까.’

부산시는 향토음식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15일 연제구 연산동 시청 대강당에서 지역 음식점 주인과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고 동래파전과 염소불고기 생선회를 향토음식으로 선정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지난해 시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은 부경대 조영제(趙永濟·48)교수가 생선회에 대해, 신라대 김상애(金相愛·56)교수가 동래파전과 염소불고기에 대해 각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교수는 “부산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선회는 혈액 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줄여 성인병을 예방할뿐 아니라 각종 영양분도 많다”며 “생선을 0도에 일정기간 저장한 뒤 먹으면 육질이 단단해져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조선시대 삼짇날 임금께 진상한 동래파전과 금정산 산성마을의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에서 방목된 염소로 만든 염소불고기는 명실상부한 향토음식”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들 향토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인터넷에 소개하고 홍보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고 복어와 해물탕 등도 고증을 통해 향토음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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