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인수/유명식품업체마저 양 속여

  • 입력 2000년 1월 9일 19시 54분


지난달 30일 백화점에서 유명식품제조업체가 생산한 재첩국과 올갱이국 제품을 샀다. 포장지에는 재첩국 재료 600g중 재첩량은 38.42%, 올갱이는 16.6%라고 표기돼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재첩은 어른 숟가락으로 하나, 올갱이는 유아용 숟가락으로 하나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포장지에 표시된 양과 실량이 차이가 커 이튿날 제조회사에 전화를 걸어 따졌다. 회사측 담당자와 함께 백화점에 가 진열된 제품을 대상으로 양을 확인해보았으나 결과는 비슷했다. 표시된 재첩량은 껍데기까지 포함한 것이라는 담당자의 설명이다.먹을 수 없는 껍데기까지 포함시키는 게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식품회사들은 소비자들의 부주의를 틈타 양을 속이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조인수(경기 수원시 파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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