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허성환/홍콩여행 설연휴 피하길

나는 8년 전부터 홍콩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화교권 국가를 상대로 사업을 하고 있다. 한국의 설 연휴만 되면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로 관광을 온다. 그런데 이곳 홍콩의 경우 설 연휴에는 모든 상점들이 3∼5일 문을 닫는다. 그래서 여행지의 특산물을 구입하거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없게 된다. 식당들도 문을 닫기 때문에 이곳의 음식문화를 접할 기회를 갖기 힘들다. 설 연휴에는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장이나 인사동 등지를 찾는 편이 먼 홍콩까지 와 헛되이 돈을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가까운 시일내에 홍콩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설 연휴는 피해서 다녀갈 것을 권하고 싶다.

허성환(홍콩 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