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의료보험 민원을 팩스로 처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조합으로부터 들었다. 새로 채용한 직원의 의료보험을 등록하기 위해 필요 서류와 작성방법을 문의하기 위해 지역의료보험조합에 전화를 했다. 직원은 짜증섞인 목소리로 “팩스로는 귀찮으니 와서 처리하라”고 했고 서류를 어떻게 작성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충 쓰라”고 말했다. “너무 불친절한 것 아니냐”고 항의하자 그때서야 “민원 업무가 많다보니 그랬다”고 변명했다. 의료보험조합의 불친절도 문제이지만 편리한 통신수단을 놓아두고 사람이 직접 가서 민원을 처리하는 것은 불필요한 낭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