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임신초기 오전에 입덧 심하면 딸?

  • 입력 1999년 12월 14일 19시 39분


임신초기, 오전에 심한 입덧을 할 경우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요한 아스클링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임신 3개월 이전의 예비엄마가 오전에 특히 심하게 입덧을 하면 여자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 CNN뉴스가 보도했다.

아스클링박사팀은 87∼95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남녀 비율과 이 기간 오전중에 심한 입덧으로 병원을 찾은 임신부 5900명이 낳은 아기의 성별을 비교분석했다.

스웨덴에서 신생아 100만명의 남녀 비율은 49대 51로 딸이 조금 많다. 그러나 임신 3개월전에 심한 입덧으로 병원을 찾은 임신부가 나중에 낳은 아기의 성별을 살펴봤더니 44대 56으로 딸을 낳은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 임신 3개월 이후에 입덧 때문에 병원을 찾은 임신부들이 낳은 아기의 남녀비율은 전체 통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딸을 임신하면 ‘고나도트로핀’이라는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돼 입덧이 심해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스클링박사는 “오전에 입덧이 심하다고 미리부터 아기방을 분홍색으로 꾸미지 말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입덧에 따른 성별 예측이 ‘전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는 설명.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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