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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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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이 6일 내놓은 투자전략 보고서 ‘한미일 3국 주식시장의 특성을 통해 본 한국증시의 미래’에 따르면 일본형에서 미국형으로 옮아가는 단계에 있다.
▽미국증시〓기관화 및 인터넷 붐에 힘입어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50년전 7.2%에 그쳤던 기관투자가 비중이 최근 50%선까지 커졌다. 개인과 일반법인 비중은 같은 기간 작년말 43%로 급락. 이같은 기관화장세에는 뮤추얼펀드의 기여때문. 뮤추얼펀드 시장은 80년 584억달러에서 작년말 4조1735억달러로 급증했다.
▽일본증시〓80년대 후반 불거진 자산가격 거품을 치유하기 위해 잇따라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주식시장은 10년여동안 장기침체를 겪었다. 일본 가계의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 6월말 현재 8.9%에 불과, 미국(42.8%)의 5분의 1 수준.
그러나 최근에는 나스닥시장에서 시작된 정보통신주 열풍이 상륙, 미국형으로 변하는 중.
▽한국증시〓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아지고 개인 및 기관투자가의 학습효과(me―too전략)로 미국 등 선진국 증시와 동조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주가가 오르면 한국증시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95%이상. 동양증권 홍춘욱과장은 “우리증시가 미국을 닮아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추세”라며 “개인들은 성장주를 선호하는 기관투자가를 따르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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