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내년 상반기 입주 아파트 시세차익 기대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지금 내년 상반기중에 입주하는 아파트 분양권을 사두라.

매년 10, 11월은 부동산 비수기여서 분양권 시세가 가장 약세를 보이는 때인데다 입주가 6개월 남짓 남은 아파트분양권을 사두면 입주시점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분양권 시세▼

동향부동산정보업체인 21세기컨설팅(02―3411―9100)이 10월27일 수도권지역 722개 평형의 분양권가격을 조사한 결과 9월말보다 서울은 평균 0.93%, 경기도는 0.89% 올랐다. 9월말 조사에선 전월보다 서울의 경우 1.87%, 경기도는 1.20% 상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가격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은 부동산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요인 이외에도 연말까지 2만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분양권의 인기가 떨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 유망 아파트▼

아파트 투자평가 서비스업체 닥터아파트(02―501―0145)는 서울 3곳, 경기도 3곳이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유망아파트로 꼽고 있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 삼성 1차〓14∼23층 13개동 121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권 거래가가 24평형의 경우 1억7500만∼1억8500만원, 42평형은 3억3000만∼3억7000만원에 형성돼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강대우〓지하철 4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이촌역이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전체 단지는 18∼24층 10개동 834가구 규모. 거래가는 24평형이 2억∼2억1500만원, 33평형이 3억∼3억5000만원, 35평형이 3억1000만∼3억5000만원.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 5차〓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 역세권이다. 11∼25층 13개동 976가구가 건설중이며 입주는 내년 5월경. 인근에 위치한 효성 1차 아파트가 12월중에 입주할 예정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어 9월말 이후 매매가의 변화가 거의 없다.

▽경기 용인시 수지 2지구 우성 및 진흥〓우성아파트는 수지2지구에서도 지구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 수지2지구내 30평형대 아파트중에선 상대적으로 인기가 높은 편. 프리미엄도 7000만원 정도가 붙어 있다. 우성 바로 옆에 있는 진흥의 프리미엄은 5000만원 정도.

▽수원시 권선 3지구 대우〓권선 3지구는 14만6000여평에 3600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근의 영통 매탄 택지지구와 함께 ‘수원의 강남’이라 불린다. 대우아파트는 358가구로 마감재가 고급스러운데다 브랜드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지구내에서 특히 인기.

▽안양시 평촌 삼성〓지하철 4호선의 연장선인 과천선 인덕원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단지규모는 537가구. 가장 인기가 높은 33평형의 경우 프리미엄이 4000만원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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