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한다. 가게 입구에 카드식 공중전화를 설치해 손님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얼마전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한국통신에서 “전화를 폐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공중전화는 서비스 차원에서 편의를 제공한 것인데 적자 폭이 늘어 통화량이 적은 곳은 폐쇄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를 계속 감수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공중전화는 사정이 다르다. 한국통신의 대주주는 정부다. 공중전화는 공익사업 성격이 강하다. 더우기 공중전화는 동전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량이 적다는 이유로 공중전화를 폐쇄하는 것은 시민편의와 공익성을 무시한 처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