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닥터]"스트레스 못풀면 만성요통 온다"

  • 입력 1999년 10월 14일 19시 36분


“신경성 요통이라고 들어 보셨나요?”

14일 동아일보사와 서울대병원이 마련한 ‘무료 건강순회강좌’.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주택전시관에서 ‘요통과 디스크’를 주제로 열린 강좌에는 1000여명의 독자들이 모여 동아일보사 건강강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형외과 이춘기교수는 “요통과 디스크는 몸에 생긴 실제 이상보다 머리가 느끼는 고통이 더 큰 병”이라고 말했다.

세계 60억 인구중 15억명은 현재 요통을 느끼고 있으며 48억명은 죽기전에 반드시 허리의 통증을 느끼게 돼있는데 이중 상당수가 신경성이라는 것.

이교수는 “대부분 휴식과 안정만 취하면 저절로 사라지지만 심한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하고 나쁜 자세가 지속되면 만성요통으로 고생할 수 있다”며 최신 허리질환 치료법과 올바른 자세에 대해 강의했다.

명강의와 유머로 이름난 이교수는 “테니스를 자주 쳐도 이상이 없는데 가끔씩 ‘억!’소리가 날 정도로 허리가 아프다”는 60대 남성의 질문에 “그 나이에 테니스 잘 치는 사람을 의학적으로는 ‘환자’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주에는 ‘유방암’을 주제로 한 무료 건강강좌가 21일 오후3시 서울 서대문구 연희3동 서대문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다. 강사는 일반외과 노동영교수. 02―760―2133,5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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