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張勉선생 재평가 객관성에 바탕을

  • 입력 1999년 8월 31일 19시 42분


제2공화국 국무총리였던 장면선생 탄신 100주년을 맞아 도하 각지에 관련기사가 많이 실렸다.

당시 민주당 신파로 장 전총리와 정치적 노선을 함께 했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장 전총리 탄생 100주년 기념미사에 참석해 ‘최고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노력 등 그의 업적을 기리는 평가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그는 5·16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국가의 최고 지도자였는데도 목숨을 바쳐서라도 쿠데타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수녀원으로 숨어들었다.

쿠데타 세력의 폄훼 시도의 영향도 있겠지만 장 전총리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하고 비겁한 지도자라는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객관적이고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김진호(서울 종로구 연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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