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와글와글]사이버투표 농구 8강 확정…슛쟁이 '캡'

  • 입력 1999년 8월 23일 15시 48분


“80년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이충희의 스카우트 이야기가 나왔던 적이 있을 정도다.이충희는 전천후 득점력의 소유자였고 특급 수비수였다.”(이현우)

“내가 인정하는 최고의 농구선수는 뭐니뭐니 해도 허재다.허재는 우리나라에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선수다.”(나가리)

“이상민은 누가 뭐래도 현재 아시아 최고의 가드다.단지 깔끔한 외모 때문에 오빠부대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아니다.”(조형도)

동아일보 체육부가 인터넷 홈페이지 ‘와글와글 스포츠(sports.donga.com)’를 통해 16일부터 1주일간 실시한 역대 남자농구스타 사이버 인기투표 16강전에서 8강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네티즌들이 표를 던진 이유는 각양각색.그러나 역시 골 잘넣는 슛쟁이가 인기가 좋았다.

8강전에 오른 스타 중에 60년대 최고의 골잡이로 활약했던 김영기 한국농구연맹(KBL) 전무,70년대의 대표적 슛쟁이 신동파 SBS 해설위원,80년대의 골잡이 이충희 LG세이커스 감독 등이 포함 된 것이 바로 그 증거.

‘농구천재’ 허재(나래)는 현역 최고의 ‘파워 포워드’로 꼽히는 전희철(동양)과의 맞대결에서 1702명(82.02%)으로 부터 표를 획득,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또 강동희 이상민 두 특급가드가 ‘왕년의 명가드’ 김동광 삼성썬더스 감독과 ‘전천후 선수’ 김영만(기아)을 제치고 8강에 올랐고 ‘빅센터’ 서장훈(SK)과 ‘나는 하마’ 현주엽(SK)도 8강에 합류했다.

8강전 투표는 30일 오전 10시까지 실시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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