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강대/장삿속 눈먼 호출기업체에 분통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사용하지도 않은 호출기 이용료가 1년동안이나 자동이체로 출금된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 됐다. 통신업체에 문의해보니 제삼자가 호출기를 구입해 내 계좌로 자동이체를 신청한 것이었다. 내가 돈을 빌려준 사람이 돈을 받기 위해 알려준 내 계좌번호를 마음대로 사용한 것이다.

어떻게 예금주의 승낙없이 계좌번호와 이름만 갖고 자동이체처리를 할 수 있느냐고 항의하니 S회사는 다른 회사에서도 다 그렇게 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지도 한참됐는데 어떻게 아직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어이가 없다.

이강대(은행원·서울 동작구 사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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