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차정애/이동통싱업체, 사후서비스 엉망

  • 입력 1999년 8월 16일 17시 30분


휴대폰을 해지하고 신규가입을 하기 위해 011대리점에 갔다. 단말기와 보증보험료 등 8만원을 카드로 결제하려고 했더니 여직원이 “카드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내가 “왜 소비자가 수수료를 부담하느냐”고 따지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수수료 없이 결제해 주었다. 내가 “먼저 쓰던 단말기의 보증보험 기간이 남았으니 잔액을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직원은 환불이 안된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결국 주인과 상의하고 컴퓨터를 조회해보더니 8천여원을 거슬러줬다.

이동통신업체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과당 경쟁을 하면서 사후 서비스는 엉망이다. “더욱 친절하겠습니다”라는 구호도 좋지만 소비자의 정당한 권리를 존중해주는 자세가 아쉽다.

차정애(인천 서구 심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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