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걸개그림 ‘민족해방운동사’작품 사진을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냈다는 혐의로 89년부터 92년까지 옥살이를 한 작가.
이번 전시에서는 출옥후 감옥에서의 명상을 담은 그림들을 선보인다.
군사정권시대의 물고문을 다룬 ‘물속에서 스무날’은 고문당하는 고통을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물속에 들어간 사람이 물고기처럼 다시 태어나 물고기와 서로 어울려 지내는 모습을 표현했다.
물고기와의 사람이 조화를 이루듯 모든 생명이 조화를 이루는 평온한 상태. 극에 달한 고통속에서의 열반, 고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02―720―1020(가나아트센터)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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