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수재민성금 액수따라 차별 씁쓸

  • 입력 1999년 8월 10일 18시 46분


요즘 각 신문사와 방송국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의연금을 모금하고 있다.

그런데 수재의연금 기탁자를 소개하면서 성금 액수에 따라 활자와사진 크기를 달리한다.

특히 정치인들의 경우 정확한 액수도 밝히지 않고 사진과 함께 ‘금일봉’으로 소개한다.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성금 액수에 관계없이 특별 대우하는 것 같아 서민 입장에서는 기분이 씁쓸하다.

정치인들의 성금이라고 해서 금일봉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다른 기탁자들처럼 정확한 액수를 밝혀줘야 하지 않을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금액의 과다가 문제될 수는 없다.

서정민(대전 유성구 전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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