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소그림이란 흔히 값싸고 질낮은 그림이라며 폄하하기 쉽다. 이렇게 평가절하된 작품에 재창작을 시도,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을 시도했다. 산과 계곡을 그린 이발소그림 위에 태극기를 그린 ‘태극기가 바람에’,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작은 형태로 수없이 그려넣은 뒤 전체윤곽은 박정희 전대통령을 닮게 그린 ‘두 개의 얼굴’ 등을 통해 관점과 시각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의 다양성을 표현했다.
오전10시∼오후6시. 무료. 02―720―5114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