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이상훈주고 두산포수 진갑용 영입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삼성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 전격적으로 두산 포수 진갑용(25)을 영입한 것. 삼성은 현금 4억원과 중간계투요원 이상훈(28)을 두산에 내주고 진갑용을 받았다. 삼성은 김영진과 정회열이 번갈아 안방을 지켰지만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대형포수가 없어 고심해 왔다.

부산고―고려대 출신으로 아마시절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포수’라는 극찬을 받았던 진갑용은 97년 2차 1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으나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통산성적은 3년간 2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591타수 143안타)와 7홈런 44타점. 이로써 삼성은 지난해 12월 임창용↔양준혁+곽채진+황두성의 3대1 트레이드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5건의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시켰으며 여기에 쏟아부은 돈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만 총 30억원이나 된다. 삼성은 85년 전후기 통합우승을 제외하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대구〓김상수기자〉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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