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제주경기장]대회성공 기원 줄잇는 도움

  • 입력 1999년 7월 22일 18시 12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을 건립하는데 부족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NT(Name Trace·이름새기기)운동’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NT운동은 10만원 이상을 기탁하는 시민의 이름을 경기장 시설물(벽 또는 좌석)에 새겨주는 것.시는 이 운동을 통해 경기장 건립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월드컵 개최에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올 5월10일 NT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900여명이 이 운동에 참여했다. 제주시와 남제주군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축구를 좋아하는 초등학교생부터 조기축구회원 주부 공무원 등 참여계층도 다양하다.

이달 초에는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를 비롯해 제주의 4개 지역 시장 군수가 3년 동안 월 10만원씩을 기탁키로 하는 등 단체장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기탁 방법은 일시불과 적립식이 있다. 일시불은 10만원 이상을 제주은행이나 농협에 개설된 월드컵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협의회 명의의 계좌에 입금하면 된다.

적립식은 기탁자가 일정기간(1∼3년) 동안 자유 적립식으로 돈을 모은 뒤 만기시 원하는 금액을 기탁하는 방법.

문화시민운동 서귀포시협의회는 기탁자에 대해 특별회원증을 발급해 준다.

경기장 건립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자 ‘이름새기기’ 운동과는 별도로 조건없이 후원금을 기탁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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