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마U대회]테니스 단식 이형택 金갈증 해소

  • 입력 1999년 7월 12일 00시 03분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이 99하계유니버시아드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우승,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형택은 11일 스페인 팔마 노바스포르트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날카로운 스트로크를 앞세워 세계랭킹 84위인 스페인의 프로타스 알베르토를 3―1(6―4,6―1,3―6,6―3)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97시칠리아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이형택은 유니버시아드에서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은 시칠리아대회 남자단식에서 우승한 윤용일(삼성증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이뤘다.

한국은 육상 남자 하프마라톤에서 오성근(코오롱)이 1시간04분33초로 동메달을 땄다.

또 유도 남자 73㎏급에서 최용신(용인대)이 패자결승에서 프랑스의 페리드 케더에게 우세승을 거둬 동메달을 땄고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이승훈(명지대)이 동메달을 추가했다.

그러나 한국은 남자배구 준결승에서 독일에 1―3으로 패해 대회 3연패에 실패했다.

〈권순일기자·팔마외신종합〉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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