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숍라이트클래식]박세리, LPGA투어 정상 재등극

  • 입력 1999년 6월 21일 16시 22분


‘한국여자골프의 희망’ 박세리(22)가 드디어 미국LPGA투어 정상에 다시 우뚝 섰다.

21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매리어트시뷰 리조트코스(파71)에서 벌어진 99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최종 3라운드.

박세리는 1,2라운드 연속 단독선두를 달려온 상승세를 이어가며 버디6개와 보기1로 5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2타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자이언트이글클래식이후 11개월만이자 올시즌 14개대회 출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것.

우승상금 15만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상금랭킹 8위(28만9862달러)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날 올 US여자오픈 챔피언 줄리 잉스터(미국)와 맞대결을 펼친 박세리는 열두번의 드라이버티샷중 여섯번이나 페어웨이를 놓쳤지만 안정된 쇼트게임과 퍼팅호조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주 로체스터대회에서 공동4위에 랭크됐던 박세리는 이로써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24일 개막하는 99맥도널드 LPGA챔피언십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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