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내 집사람은 새벽시장에서 옷을 사 입는다』

  • 입력 1999년 5월 31일 19시 29분


▽김종필 총리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큰 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김용채 총리비서실장, 31일 김총리가 고급옷 로비의혹사건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데 대해).

▽수사는 장난이 아닙니다(서울지검 김규섭3차장검사, 31일 ‘고급옷 로비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고소인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을 원탁 테이블에 모이게 해 합동대질신문이라도 벌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내 집사람은 새벽시장에서 옷을 사 입는다(자민련 김희완 송파갑 재선거 후보, 31일 정당연설회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부인이 ‘라스포사’에서 옷을 구입한 사실을 거론하며).

▽현정권 실세 부인들이 결성한 ‘낮은 울타리회’는 실제로는 남편의 권력으로 높고 굳건한 벽을 쌓아놓은 ‘높은 울타리회’였다(한나라당 장광근부대변인, 31일 고위층 부인들의 봉사단체인 ‘낮은 울타리회’를 비난하는 논평에서).

▽이제 향리로 돌아가 언덕과 시내를 거닐며 편안하게 쉬고 싶다(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 31일 국민과 조국에 대해 미력하나마 임무를 다했다고 확신하면서 2주 후면 물러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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