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PO8강전]던컨 원맨쇼…「공룡」오닐 졌다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9분


팀 던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3연승을 달리며 팀사상 콘퍼런스 첫 우승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2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97대 8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는 23일 잉글우드에서 열린 99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LA레이커스와의 3차전에서 1백3대 91로 대승했다.

샌안토니오는 7전4선승제의 2회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콘퍼런스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97∼98시즌 신인왕 던컨은 이날 양팀선수 중 최다인 37득점에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내는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센터 데이비드 로빈슨이 LA ‘공룡센터’샤킬 오닐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10득점에 리바운드 4개로 부진했지만 파워포워드로 나온 던컨의 활약으로 점수를 차근차근 벌어나갔다. LA는 오닐이 막판 9분동안, 코비 브라이언트가 6분동안 무득점에 묶인 것이 두고 두고 아쉬웠다.

한편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유타 재즈와의 3차전에서 97대87로 승리,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포틀랜드는 브라이언 그랜트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칼 말론(25득점 14리바운드)을 봉쇄했다. 포틀랜드는 센터 라시드 월러스(20득점), 슈팅가드 아이재이아 라이더(13득점), 포인트가드 그레그 앤서니(10득점)가 파상공격을 펼쳐 유타수비를 흔들었다.

〈전 창기자·잉글우드외신종합〉jeon@donga.com

▽플레이오프 2회전 3차전〈23일〉

샌안토니오103―91LA레이커스

(3승) (3패)

포틀랜드97―87유타

(2승1패) (1승2패)

▽플레이오프 2회전 3차전〈22일〉

인디애나97―86필라델피아

(3승) (3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