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쌍방울「활화산」…모처럼 2연승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9분


‘모 아니면 도.’

펑 펑 펑. 드림리그 꼴찌 해태의 대포소리가 요란하다.

해태가 23일 광주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8차전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모처럼 2연승을 달렸다.해태의 10게임 연속홈런. 해태의 13대8 승리.

홈런포의 첫 주인은 용병 샌더스. 샌더스는 이날 1회말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맞이한 3구를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키더니 6회에도 홈런을 추가, 이틀연속 대포시위를 벌였다. 홈런 14개로 단독 2위.

이날 승리의 주역은 ‘아기호랑이’이호준.

이호준은 4회 왼쪽 1백15m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올시즌 두자리수(10호)홈런을 기록하더니 다음타석인 5회말에는 3점짜리의 커다란 포물선을 그려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호준 홈런(11개) 공동 6위.

홍현우도 4회 이호준에 앞서 1백30m짜리 큼직한 솔로포로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한화 장종훈은 이날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해태투수 류기중으로 부터 1백25m짜리 왼쪽홈런을 뺏어내, 통산 2백53호로 통산 최다홈런기록(종전 이만수의 2백52개)을 세웠다.

장종훈의 새기록은 1천3백56경기, 5천3백41타석만의 일.

전주에서는 쌍방울이 활화산 타격을 뽐내며 LG를 10대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LG는 5연패.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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