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울 중구 새아파트촌, 사통팔달 교통요지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서울에서 전형적인 도심 공동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이 중구. 면적이 서울시 전체의 1.6%(9.97㎢)로 25개구 가운데 최소구인 중구는 주간 유동인구가 3백만명을 웃돌고 있지만 상주인구는 12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노후한 단독주택이 많고 상업시설만 꾸준히 들어섰던 이 지역에 최근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새 아파트촌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남산과 가까운 신당동 일대 3곳과 서울역 뒤편 중림동 일대가 조만간 조성될 새 아파트촌. 모두 10분 내로 도심권 진입이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입지 여건이 좋은 편이다.

규모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단지는 내년 6월 입주를 앞두고 현재 건물 골조공사가 한창인 신당3지구 남산타운아파트. 이 단지는 7개 동의 임대아파트(15평형)를 포함해 40개동 5천가구 규모로 단일 재개발단지로는 서울에서 최대규모이다. 현대와 동아 SK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이 단지는 남산과 응봉산 자락에 위치해 도심이면서도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아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동호로를 사이에 두고 남산타운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는 신당4지구 동아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약수역이 걸어서 3분 거리인 역세권단지.

또 동아아파트에서 동북쪽으로 5분 거리인 신당5지구 삼성아파트도 지하철5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광희문역이 걸어서 5분 남짓 거리인 역세권단지다. 두 단지 모두 동호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지역 진입이 쉽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중림동 삼성아파트 역시 교통여건이 돋보이는 단지. 시청과 신촌이 10분 거리로 가깝다. 단지 바로 뒤에 손기정기념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괜찮은 편이고 또 환일중고와 중앙여중고 이화여고 미동초등학교 등이 있어 교육환경도 좋은 편이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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