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 문화시민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박세직(朴世直)조직위원장이 밝힌 준비현황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울산시와 인천시는 월드컵 유치운동을 펼치면서 ‘자체재원으로 경기장 건설비를 조달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서울과 부산 대구 등 5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장 건설비의 30%(3백21억∼5백1억원)를 국고에서 지원받기로 했다는 것.
이와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당시 경남 창원시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악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국고지원 없이 4만2천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 건설비(1천2백34억원)를 모두 부담해야 돼 재정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