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원자력연구소 장인순 신임소장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원자력기술은 발전뿐 아니라 간암과 류마티스 치료, 수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27일 제14대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장인순(張仁順·59)박사는 “지진이 심한 일본에서 원전이 가장 활성화된 것은 일본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원자력기술 연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출연연구기관장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선임된 장신임소장은 “화력 대신 원자력을 이용해 물을 만들 수 있는 30만㎾급 담수용 원자로 개발기술은 우리나라가 앞선 기술”이라며 “2007년 이 원자로를 상용화하고 관련기술을 해외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과학자들도 기존 사고의 틀을 깨고 고객(국민)만족 차원에서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장소장은 “연구실명제와 원스톱서비스제를 도입하고 벤처기업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소장은 79년 한국원자력연구소에 몸담은 뒤 원자력연구개발단장, 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개발본부장 및 기술고문(겸임)을 거쳐 한국전력 원자력환경기술원장으로 일해온 원전 전문가.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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