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황동-청동제 구이용 불판서 납 다량 검출

  • 입력 1999년 4월 29일 11시 57분


「황동이나 청동으로 만든 구이용 불판은 사용하지 마세요.」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상수)은 최근 일부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불판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황동과 청동제품에서 납이 다량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납 용출실험을 실시한 결과 황동과 청동으로 만든 불판을 사용하는 식당 34개소 모두에서 납이 허용기준치(1PPM)를 초과한 1.99∼89.5PPM이 검출됐다.

그러나 알루미늄판이나 철판 돌판 등을 사용하는 나머지 식당 50개소에서는 납이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환경연구원 김호우(金虎雨)약품분석과장은 “납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식당의 불판은 모두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으나 일부 가정에서는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황동과 청동제품은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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