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9월「일단멈춤」가능성…亞선수권과 겹쳐

  • 입력 1999년 4월 21일 19시 24분


프로야구 18년 사상 처음으로 페넌트레이스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로와 아마야구 관계자로 구성된 한국야구발전위원회는 21일 제1차 회의를 열고 9월11일부터 17일까지 동대문구장에서 열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을 겸한 제2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기간중 프로야구 경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심도깊게 논의했다.

그러나 프로측은 이 기간이 페넌트레이스 순위다툼이 치열한 시즌 막판인데다 올해는 와일드카드 제도의 도입으로 포스트시즌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어 페넌트레이스를 그대로 치르면서 8개구단이 균등하게 선수를 지원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을 중심으로 선수선발을 한다는 종전 방침을 뒤엎은 것.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총재와 정몽윤 대한야구협회장은 다음달 초 만나 이 문제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프로측은 고교 또는 대학졸업선수가 프로에 입단하면 소속학교에 계약금의 5%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10%를 요청했던 아마측은 이를 검토한 뒤 5월12일 제2차 회의때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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