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국민銀, 기업 외화자산-부채관리 서비스 상품화

  • 입력 1999년 4월 18일 20시 14분


국민은행이 국내 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기업의 외화 자산 및 부채를 환율변동에 따른 환차손 등의 위험로부터 관리해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은 18일 “기업이 외화자산과 부채를 소유함으로써 생기는 환차손 등의 위험을 은행이 각종 파생금융상품 투자를 통해 예방해주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업의 외화 자산부채관리(ALM)서비스는 외국계 금융기관에는 보편화돼 있으나 국내 은행에서는 취급하지 않았다.

국민은행은 외화 ALM서비스 개발에 앞서 호주 매커리은행의 지원을 받아 파생금융상품 거래 및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위험관리팀에 매커리은행 출신 5명을 배치했다.

국민은행은 채권시가평가제의 도입으로 국내에서 발행된 채권을 살 때도 위험이 생기는 만큼 기업의 채권투자도 위험관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내 기업은 대부분 외화자산부채에 대해 환율과 금리변동의 위험을 방치하고 있어 이같은 상품의 시장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국민은행측은 판단하고 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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