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성복 前조흥은행장 행장후보로 재추천

  • 입력 1999년 4월 9일 19시 54분


위성복(魏聖復·59)전조흥은행장이 행장 후보로 다시 추천돼 퇴임 4개월여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다.

조흥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9일 행장후보로 위전행장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안충영(安忠榮)행추위원장은 “조직장악력 국제감각 등 여러 기준을 놓고 7명의 후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위전행장이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조흥은행이 합병을 진행중이어서 합병 이후 은행을 원만히 이끌 수 있는 자질과 경륜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위전행장은 금융감독원의 자격심사를 거쳐 14일 정기주총에서 은행장에 정식 선임된다.

위전행장은 지난해 외자유치에 나섰으나 실패했고 이후 충북은행과 합병을 추진하던중 지난해 11월 경영개선이행계획을 지키지 못한 책임으로 금융당국의 명령에 의해 중도퇴임했다.

위 전행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한 뒤 조흥은행에 입사해 샌프란시스코지점장 심사부장 이사 전무이사(98년) 등을 거쳐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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