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대 동아리 「카포시대」탐방

  • 입력 1999년 3월 30일 16시 04분


컴퓨터와 과학이론을 폭넓게 학습할 수 있는 인천대 ‘카포시대’는 연구와 학습에 몰두하는 대학동아리로 유명하다. 카포시대는 ‘첨단 과학시대를 이끌어가는 젊은이들의 모임’이란 뜻의 영문 및 한글 표현을 부르기 쉽게 합성해 만든 말.

‘IMF시대’를 맞아 졸업 이후를 걱정하는 학우들이 늘어나면서 요즘 카포시대를 찾는 발길이 많아졌다. 신입생 1백여명이 가입원서를 제출한 상태.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카포시대에서는 신입회원 외 30여명의 재학생이 활발히 활동중에 있다.

이 동아리는 신입회원들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선배들이 강사로 나서는 컴퓨터강좌를 열고 있다. 또 ‘카오스이론’ ‘인공위성론’ ‘인공지능’ ‘퍼지이론’ 등 다양한 과학이론을 소개하는 강좌도 준비해 놓고 있다.

3∼4개월간에 걸쳐 컴퓨터와 과학에 대한 기초학습을 마치면 회원 각자의 취향과 기호에 따라 소모임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소모임 강좌로는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과정인 ‘시어너’ △컴퓨터 설계과정인 ‘키트’ △전자회로 제작과정인 ‘케드’ △인터넷사이트 등이 있다.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고 싶을 경우 별도의 소모임을 만들 수도 있다. 소모임 참여자들은 방학 때도 수시로 분임토론을 갖고 전자회로제작이나 컴퓨터설계 등에 직접 참여한다. 매년 가을쯤이면 소모임별로 작품을 만들어 10월경 작품전시회를 갖곤 한다.

회장 김원익(金元益·24·기계공학과 2년)씨는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새로운 과학이론을 폭넓게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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