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은 23일 인천시내 42개 지역에 설치된 연장 81㎞의 자전거도로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남동공단 서구목재단지 주안공단 등 15개 지역의 자전거도로가 주민생활권과 떨어져 있어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전거도로 대부분이 인도에 설치된데다 중간에 입간판 버스정류장 등이 설치돼 있어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상당히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차도 인도 등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전거도로를 졸속으로 설치해 예산만 낭비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이에 대해 “자전거 이용자들이 불편이 없도록 재정비하는 한편 자전거도로를 2010년까지 77개 지역, 연장 5백66㎞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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