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삼성 2연패 뒤 1승…동양 32연패 수렁

  • 입력 1999년 2월 25일 07시 59분


삼성썬더스가 꼴찌 동양오리온스를 잡고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98∼99 프로농구 동양과의 올시즌 5차전에서 81대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2패 뒤에 소중한 1승을 올리며 7위 SBS스타즈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지난해 11월22일 대우제우스전 승리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동양은 용병센터 싱클튼과 포인트가드 주희정이 발목부상으로 부진한 삼성을 연패탈출의 제물로 삼으려 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런 동양의 ‘도전’을 비웃듯 1쿼터에서 11점이나 앞서나가는 등 시종 압도한 끝에 승리, 동양에 32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이날 삼성 공격의 핵은 올시즌 트리플더블러 벤자민. 벤자민은 동양이 점수를 좁혀오면 3점슛과 골밑돌파를 성공시키며 찬물을 들이부었다. 3점슛 2개를 포함, 35득점에 리바운드 11개.

동양에게도 역전의 기회는 있었다. 동양은 3쿼터 종반 2쿼터까지 무득점이던 다지가 12득점하며 6점차까지 추격을 했으나 전반적인 슛부진으로 끝내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 창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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