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가슴 저민 사랑이야기 「반생연」

입력 1999-02-04 19:28수정 2009-09-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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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지 못한 사랑의 이야기가 간직한 정서는 ‘슬픈’쪽보다 ‘가슴이 저린’쪽에 더 가깝다.

6일 개봉할 홍콩영화 ‘반생연(半生緣)’에서도 반생의 인연으로 맺어지지 못한 연인들의 가슴 저린 사연이 펼쳐진다.

상하이를 배경으로 1930년부터 우여곡절 속에 18년동안 펼쳐진 기나긴 사랑의 행로가 남녀 주인공인 세군과 만정의 나레이션과 편지를 통해 드러난다.

만정(오천련 분)과 세군(여명). 우연히 스쳐 지나가던 만남이 계속되다 결국 인연이 얽혀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다름아닌 가족.

만정의 언니가 기생이라는 사실을 세군의 아버지가 알게 되면서부터 이들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거듭되는 만남과 헤어짐속에서도 이들은 서로를 끝내 잊지 못하는데….

‘여인사십’을 만들었던 여성감독 허안화는 애절한 사랑 이야기와 여성의 굴절된 삶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원작자인 타이완의 여류소설가 장애령은 70∼80년대 타이완과 전세계 화교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소설가.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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