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본 세상]이라크폭격 女조종사도 한몫

입력 1999-01-06 19:19수정 2009-09-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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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성역(性役)이 확실하게 무너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라크 공습작전 때 7,8명의 미국여성조종사가 전폭기를 몰고 출격해 목표물을 폭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은 미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호의 부함장 로버트 길먼 대령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공습 당시 최소한 7,8명의 여성조종사가 전투기를 몰고 출격해 적지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5일 전했다.

미 국방부는 93년부터 여성조종사의 전투비행을 승인했지만 여성이 실전에 투입돼 폭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 물론 비행금지구역에서 순찰비행을 담당한 여성도 있다.

실전중 폭탄을 투하한 최초의 미 여성조종사가 된 영예는 알래스카주 출신의 켄드라 윌리엄스 해군대위(26). 그는 항모에서 F18기를 몰고 두차례나 출격, 이라크군에 그야말로 ‘사막의 여우’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켈리 플린 공군중위는 미최초의 여성전폭기조종사로 B52전략폭격기를 몰았으나 유부남과의 스캔들로 전역했으며 보스니아 내전에서 초계비행을 담당했던 프레데리카 스필먼 중위(29)는 지난해 속옷차림으로 플레이보이지에 출연해 말이 많았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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