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12월 23일 10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울산 북구 상안동에 한국까르푸 울산점이 문을 연것은 18일. 이 업소의 기본전략은 모든 품목의 가격을 기존 할인점 보다 10% 이상 할인해 싸게 판매하는 것. 영업시간도 평일 밤 11시, 토 일요일은 자정까지 연장했다.
전문의까지 동원해 고객들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상품 구매여부를 따지지 않고 무료주차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까르푸의 이같은 ‘공격경영’에 맞서 울산지역 유통업계도 한국까르푸 개점일에 맞춰 일제히 할인과 경품행사를 시작했다.
울산에 백화점 3개를 운영중인 현대백화점은 18∼25일 ‘크리스마스 사랑의 대바자’ 할인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할인점과 비교해 보세요’라는 제목의 전단 광고까지 제작하며 한국까르푸를 견제했다.
중구 우정동 세원마트도 31일까지 바겐세일 중. 3만원 이상 구매고객중 5명을 추첨해 현금 1백만원, 10명에게 현금 50만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경품행사도 펼치고 있다.
남구 무거동 메가마켓은 23일부터 ‘한국까르푸 보다 단돈 10원이라도 싸게 판다’는 전략으로 역공을 펼칠 계획.
울산지역 기존 유통업계의 이같은 출혈경쟁은 한국까르푸 개점 이후 하루 매출액이 평균 30% 이상 줄어든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민들에게는 물건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면에서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