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지구촌/인민일보]「수입폭증」폐지 회수율 높일때

  • 입력 1998년 12월 8일 19시 39분


▼인민일보▼

국내의 폐지(廢紙)회수율이 낮아 종이원료를 폐지수입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폐지 수입량은 해마다 증가해 광둥(廣東)성의 경우 95년의 29만5천t에서 97년에는 39만3천t으로 늘어났다. 올들어 7월까지 수입량만도 21만9천t이나 됐다. 폐지는 제지(製紙)의 가장 대표적인 원료로 재활용률은 80%에 이른다. 폐지를 이용해 종이 1t을 생산할 경우 2∼3t의 목재와 4백㎏의 석탄, 3백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폐지 회수를 중요시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 폐지 회수율이 78%에 달한다.

미국은 매년 1억여t의 폐지를 회수하는데 이는 중국의 연간 종이사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폐지회수율이 가장 높은 광둥성의 40%와는 비교가 안된다.

폐지회수율이 낮은 것은 폐지회수가격 때문이다. 국내 제지공장의 폐지회수가격은 해마다 떨어져 95년 t당 1천50위안(元)이었으나 98년에는 6백50위안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참여도가 떨어져 상당수의 폐지가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아예 태워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심각한 낭비이자 환경오염의 원인이다. 올해 양쯔(揚子)강, 쑹화(松花)강 유역의 특대홍수는 산림남벌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제지원료인 원목이 감소됨에 따라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 차원에서 폐지의 회수이용이 중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본 홍콩 정부 등이 폐지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회수 처리하고 있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

〈정리·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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