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아경기]타올라라,아시안 우정이여…6일개막

  • 입력 1998년 12월 7일 07시 47분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3회 아시아경기대회가 6일 오후 8시30분 태국 수도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열전 15일간의 막을 올렸다.

푸미폰 태국 국왕의 개회선언으로 개막된 방콕아시아경기대회는 43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중 아프카니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41개국 9천6백여명의 선수단이 36개 종목에서 3백77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환영’을 주제로 한 간단한 식전행사에 이어 태국 국왕내외의 입장과 태국국가 연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은 남자핸드볼 백상서를 기수로 태국어 어순에 따라 캄보디아 카타르에 이어 세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 선수단은 21번째로 각각 입장했다.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방콕 밤하늘을 날아오른 뒤 96애틀랜타올림픽 복싱에서 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솜루크 컴싱이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주경기장 트랙을 한바퀴 돈 뒤 성화대밑 뾰족탑까지 뛰어가 성화대에 불을 밝히자 개회식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금메달 65개이상을 따내 중국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목표로 하는 한국은 7백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

90년 베이징대회 이후 8년만에 아시아경기에 얼굴을 내민 북한은 중국 한국 일본 등에 이어 아시아 4위 자리를 놓고 카자흐 이란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방콕〓김화성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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