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으로 보는 세상]「SS크림」불티 품귀현상까지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05분


‘SS크림이라는 틈새로 본 일반인의 성(性)생활.’

남성용 조루치료제인 ‘SS크림’이 일반 약국에서 시판된 지 2주일만에 불티나게 팔리면서 일부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

대부분의 약국은 물량이 1주일만에 동나버려 제약회사에 추가주문을 했지만 생산량이 한정되어 있는 바람에 제때 공급을 못받아 손님들을 되돌려보내는 실정. 서울 종로5가에 위치한 B약국은 1주일만에 2백여개를 팔고 추가주문을 한 상태. 서울 성북구 안암동 D약국 약사 김모씨(46)는 “약이 들어오면 먼저 알려달라며 연락처를 남기는 손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공급량이 부족한 것은 제조과정에서 크림의 생약성분에 대한 보름정도의 숙성기간이 필요해 주문량만큼 공급을 제때 늘릴 수 없기 때문. 이 약이 이처럼 ‘대박’을 터뜨리자 제조 및 판매회사측은 희색이 만면한 표정.

태평양제약 마케팅실 정갑용(鄭甲庸)과장은 “시판 2주일만에 12만개가 팔려나가 4억5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연말까지 20억원 매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이달중 생산라인을 확대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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