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피부과개원의협의회에 따르면 피부병 환자의 30∼50%가 병원에 오기 전 습진연고를 바르고 있으며 20%는 연고의 부작용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것. 이 협의회 강진수홍보이사는 “피부병에 걸렸을 때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 스테로이드성 연고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스테로이드 유발성 여드름〓여드름이 났을 때 여드름연고 대신 습진연고를 바르면 3∼5일 만에 증세가 가라 앉지만 1주일 안에 다시 여드름이 나면서 증세가 악화. 여드름이 없는 경우에도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3주 이상 바르면 여드름이 난다.
▼스테로이드 유발성 피부염〓연고의 독성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붉은 반점이 생기고 살갗이 벗겨지거나 진물이 난다.
▼피부 위축과 구순주위염 등〓습진연고를 2∼3주 계속 바르면 피부가 쪼그라든다. 또 입 주위가 가렵다고 연고를 바르면 얼굴이 붓고 고름이 난다. 팔이 접히는 부분에는 발갛게 변하면서 피가 나기도 한다. 녹내장 백내장 다모증 등의 증세도 유발한다.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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