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3일]날씨가 감정을 좌우한다

  • 입력 1998년 11월 12일 18시 40분


전국이 맑은 후 구름. 아침 0∼12도, 낮 16∼19도. 다음은 한 고교 교사가 E메일로 보내온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

▼Q

감정섞인 체벌이 없도록 노력하지만 교사도 ‘인간’인지라 꾸중하면 될 일에 알밤을 주는 경우가 간혹 있죠. 그런데 이상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오버 액션’했다고 생각되는 날에는 날씨가 점점 흐려지거나 비가 오는 경우가 많아요. 왜 그럴까요?

▼A

기상은 감정에 영향을 줍니다. 사회학자 S 헌팅턴이 쓴 ‘문명의 주요동기’라는 책에 의하면 습기가 많은 날은 화창한 날에 비해 학생들이 5배 이상 벌을 받는다고 합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온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죠. 저기압에선 ‘산소’가 포함된 음이온보다 ‘탄산가스’가 포함된 양이온이 더 늘어나 뇌가 쉽게 피로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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