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카리브의 별」을 따라…대표팀 11일평가전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28분


내달 방콕아시아경기 우승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미 카리브해올스타팀을 초청, 서울에서 두차례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11일(오후 7시 동대문운동장)과 14일(오후3시 잠실주경기장) 열리는 양팀의 평가전은 개인기의 맞대결.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해 구성된 한국대표팀은 최용수 김병지 등 전 월드컵 대표들과 이동국 김은중 등 올 아시아청소년대회 우승 주역인 ‘떠오르는 별’ 등이 총망라돼 있다.

2002년 월드컵의 본무대인 한국에서 ‘중미축구’의 진수를 펼칠 카리브해올스타팀은 중미 카리브해 연안 6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에 자메이카대표로 출전한 아론 로렌스와 딘 시웰을 비롯해 미국메이저축구리그(MLS)에서 뛰고 있는 엘콕, 내키드, 스턴 존 등 트리니다드토바고의 ‘3인방’ 등 스타들이 포함됐다.

22일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한중정기전에 나선뒤 내달 2일 투르크멘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러야 하는 한국대표팀으로서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훈련 기간이 1주일밖에 안된데다 유상철 고종수 등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프로와 아마추어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리브해올스타팀의 케이스 룩로이감독도 “팀을 구성한지 닷새밖에 안돼 팀워크를 충분히 맞출 시간이 없었지만 이번 올스타팀 선수의 개인기는 모두 브라질이나 멕시코 선수들 못지 않아 모자라는 조직력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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