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신/결핵기금 조성방법 구태의연

  • 입력 1998년 11월 5일 19시 17분


매년 이맘때면 결핵협회는 결핵환자 관리 기금조성을 위해 각 학교로 4천∼5천장씩의 크리스마스실을 보내온다. 30여년전 초등학교 시절부터 매년 실을 사서 결핵기금조성에 한몫을 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변한게 없는 것이다.

다른 나라도 각 학교에 임의로 몇 천장씩을 배정하는 방법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을까. 성금을 모으는 것은 자발적일 때 의미가 있다. 결핵협회는 실을 제작하여 매년 각 학교나 관공서 등에 배정하는 안일한 기금 조성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대신 매스컴 등을 통해 불우한 결핵환자를 돕는 일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뒤 국민 스스로가 모금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이경신(교사/서울 구로구 구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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