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국시리즈]현대, LG에 「KO승」

  • 입력 1998년 10월 24일 08시 26분


현대가 첫판을 싱겁게 이겼다.

현대는 23일 인천에서 벌어진 98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정민태의 눈부신 호투와 내야의 물샐틈 없는 수비로 LG를 11대2로 대파했다. 2차전도 24일 인천에서 열린다.

현대는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박진만의 주자일소 왼쪽 2루타 등 2루타 3개와 번트 2개로 5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3루수 안상준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뼈아팠다. 5회 대량실점의 실마리가 된 박진만의 3루베이스를스치는안타도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것이기 때문.

정민태는 8이닝동안 2안타 1볼넷만을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피칭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회까지는 숨막히는 투수전. 정민태는 최고 시속 1백50㎞에 이르는 묵직한 공으로 1회 3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는 등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용수도 특유의 면도날 같은 제구력에 최고 시속 1백44㎞의 빠른 공으로 4회까지 3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 했다. 안타수는 현대 15개, LG 4개.

△한국시리즈 1차전(인천·현대 1승)

LG 00000000 2 현대 00005015×2 11

승 정민태(선발·1승) 패 김용수(선발·1패)

홈 이숭용(7회·1호) 쿨바(8회·1호·이상 현대)

〈인천〓김화성·장환수기자〉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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